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바로 마크라메!!
집에 화분을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발견한 플랜트 행잉을 보자마자 바로 빠져버려서, 독학으로 배우는 방법을 폭풍검색 ! 그리고 유튜브 찾아보니깐 강좌를 올리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어요!
마크라메 macrame 는 '서양매듭' 이라는 의미인데 그 매듭법이 어떤지 한번 볼까요 ?!
저는 기본적인 세가지 매듭만 배운 상태여서 그 세가지 매듭법을 활용해서 작품들을 만들었답니다 ㅎㅎ
1. 플랜트 행잉 Plant hanging
위의 사진은 제가 몇차례의? ㅎㅎ 시도끝에 성공해낸 결과물들 이에요 :) 뿌뜻...!
마크라메의 가장 기본적인 매듭 세가지 중에 스파이럴낫, 스퀘어낫으로만 제작했답니다.
위쪽 고리부터 약 5cm 정도는 스퀘어낫으로, 그 밑으로 화분을 감싸기 전까지는 스파이럴낫으로 꼬아지는 형태를 연출해봤어요. 이 도안은 인터넷에도 많이 떠돌아 다니니 한번 응용해 보세요! 한개 만드는데 저는 30분? 정도도 안걸렸던 것 같아요 ㅎㅎ 여기에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식물들을 투명컵에 담아서 걸어놓으면 감성 뿜뿜! >.< 너무 귀엽지 않나요 ~
예전부터 초록초록한 식물들을 싶었는데 첫 애완식물을 한달만에 죽여버리고선... 겁이나서 계속 식물키우기를 무서워 했었어요ㅠㅠ 그래서 이번엔 정말 예쁘게 키워보려고 열심히 공부도 해서 준비가 된것 같아 데려왔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또 죽으면... 안되 얘들아 ㅠㅠㅠ... 아무튼 오른쪽부터 애플민트,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두 아이 랍니다.
수경재배 하는 방법은...
저는 꽃집가게에서 흔히 파는 연약한 갈색화분에 파는 모종들을 데리고 왔는데요,
하필 비오는날 데리고와서 (비를 맞고 뽐내는 싱그러움에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음ㅠㅠ) 화분의 흙이 아주 흠뻑 젖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뿌리에서 흙을 제거하느라 엉겨붙고 난리가 낫던...ㅋㅋㅋ
수경재배 하실 분들은 비 안오는날 화분을 사는걸 추천해요.. 흙을 몽땅 제거하고 뿌리에 붙은 작은 흙까지도 칫솔로 살살 씻겨줘야 되요. 수경재배 시 물이 깨끗해야 하는데 흙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뿌리가 모두 잠길때까지 물을 충분히 넣어주고 작은 자갈들을 깔아서 고정시켜주면 끝이에요 ㅎㅎ
저는 혹시 몰라서 다이소에 뿌리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제를 아주조금만 넣어 주었어요~
원룸구조의 집이라 들어오자마자 이 행거가 바로 눈에 보이는데, 이제 초록이들이 저를 반겨줘요 ㅋㅋㅋ 이렇게 방에 식물을 데려다 놓으니 싱그러운 봄이 정말 온 것 같네요! 여름, 가을, 겨울에는 또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지 열심히 배워봐야 겠습니다 !
2. 플랜트 행잉 Plant hanging
그리고 화분 코스터!!
이거는 유튜브를 보며 마크라메 매듭을 배우면서 제일 처음만든 제작물인데요, 사실 생각보다 이쁘지가 않아서(가까이에서 보면 아주 삐뚤빼뚤 하답니다ㅋㅋㅋ) 티코스터로는 못쓰겠고,, 화분 밑에다가 깔아줬어요!
그래서 화분코스터가 되어버린 ㅋㅋㅋ 큰 화분코스터의 식물은 공기정화가 뛰어난 테이블야자 이구요!
옆의 자그마한 아이는 애플민트랍니다. 허브류는 그냥 잎을 떼서 물에 담궈두어도 뿌리가 잘 내리면 쑥쑥 잘 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모종에 있던 아이를 똑 잘라내여 다먹은 잼병에 넣어주었어요. 지금도 싱싱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 얼른 많이많이 자라서 여름에 내 모히또가 되어주겠니 ㅎㅎㅎ
그래서 화분코스터가 되버린 첫 티코스터는 한방향 매듭인 하프피치로 양끝을 잡아주고 가운데 매듭들은 스퀘어 낫으로 매주었답니다! 저 작은 화분코스터는 두번째로 만든건데 큰것보다 작은실로 (3mm) 했었거든요. 조금 얇은 실로 하는게 이쁜것 같아요. :)
플랜트 행잉 성공 후에는 자신감이 조금 붙었는데 ㅎㅎ 다시 이쁘게 만들어서 정말 괜찮은 티코스터도 떠봐야 겠어요! 만들어서 지인들에게도 선물해주면 정말 좋아할것 같지 않나요?!
마지막은 미니월행잉이에요! 이거는 마치 꽃다발 같죠?? 침대 옆 선반이 있는데 그 위에 매달아 주었어요. 처음에 잘 말린 안개꽃을 꽃다발처럼 걸어두었는데... 아니 드라이 플라워는 보관을 잘못했거나 기간이 오래 지나면 벌레가 생긴다더라구요 ㅠㅠㅠㅠ 오마이갓.. 거의 2년동안 벽에 걸어둔 것을 꽂아두었는데 친구가 보더니 말해줘서 알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조화를 걸어두었어요. 저에겐 이제 초록이가 있으니까요 ㅎㅎ
이 미니월행잉은 세가지 스파이럴낫, 스퀘어낫, 하프피치 매듭을 다썻어요! 만들면서 망한거 같았는데 벽에 걸어두고 보니 꽃이 다 가려줘서 그런지 괜찮은것 같네요 ㅋㅋㅋ
자 이렇게 저의 마크라메 제작물 소개는 끝났답니다 :)
이제 시작한 취미생활이지만 생각이 복잡한날 만들면서 생각도 정리되고 (근데 너무 딴생각 하면 매듭 망해요 ㅋㅋ) 만들고 나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친구나 고마운 분에게도 선물로도 가치있는 마크라메 너무 매력적인것 같아요~! 저는 집에 향수들을 올려둔 선반이 있는데 이 선반에 놓을 테이블 보도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완성되면 또 가져올게요 ^^
똑같은 매듭들이지만 완성품은 천차만별이고, 기본적인 세가지 매듭법만 알아도 다른 도구없이 (제일 매력적) 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마크라메 같이 도전해 봐요 ㅎㅎ
+++ 그리고 수경재배 초보자인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알고 계신분은 댓글로 소통해요 >.<
정말 잘 키우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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