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말은 혼자, 그리고 함께한 주말이었어요.
몸이 계속 안좋아서 학교에 못가고 집에서 있다가, 저녁에 본가로 갔는데 군대에서 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6개월만에 얼굴도 보고. 정말 오랜만에 온가족이 다같이 모인 주말이었어요.
혼자서.
늦은 저녁으로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간단히 만들어먹었어요. 크림치즈, 체다치즈, 계란, 아보카도, 딸기잼 이렇게 넣었는데 조합이 괜찮았어요. 아팠지만 입맛은 생생했던 ㅎㅎ
그리고 팽이버섯도 같이 볶아서 먹었는데 간장을 조절못하고... 이세상 짠맛이 아니어서 그냥 남겼답니다 ㅠㅠ
원래는 이날 푹 쉬고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거제도에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다음날 비가 많이 온다고 하셔서 이걸 먹고 바로 짐챙겨 달려갔었죠 ㅎㅎ
비가 오는순간 집순이 모드가 발동할 것을 알기 때문에....
초저녁 저는 몸이 으슬으슬 추워서 안에 얇은 가디건을 입고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나갔는데.. 낮에 기온이 높았었는지 사람들이 죄다 반팔을 입고 있지 뭐에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는...
그래도 다음날 비가와서 조~금 쌀쌀했었네요 ㅎㅎ
가족과 함께.
거제도에 도착하니 부모님이 삼계탕, 규동을 해놓고 기다리고 계셨어요. 정말 감동 ㅠㅠ 아픈기운이 다 사라져 버렸어요!
규동은 저번에 잠깐 언급했던 그 규동인데 위에 수란이 올라간 정말 맛있는 소고기 덮밥이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에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아빠가 우나기동(민물장어덮밥)의 장어를 굽는 과정을 옆에서 촬영하면서 영상을 만들어 드렸어요.
직접 연구한 노하우로 굽기때문에 한마리 한마리에 신경을 엄청 쓰신답니다 :)
공장에서 만들어져나오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이유는-
1차로 굽고, 직접 만드신 비법소스를 입히고, 소스와 장어가 하나가 되도록 또 굽고, 소스를 입히고 이것을 반복... 이런 과정은 고기도 사람처럼 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기계보다는 사람이 직접 보면서 구워야 한다고 해요.
거제도 오시면 고현 ‘만담’에 민물장어 드시러 오세요~ ㅎㅎ
이렇게 거제에 오면 항상 아빠의 열정에 치여버리네요 ㅋㅋㅋ정말 항상 열심히 하시는 멋진 울아빠!!
음식 하는것을 정말 좋아하시고 요리할때 제일 행복해 보여요. :)
근데 저 장어 내가 다 먹고싶다... 영상 찍으며 침을 엄청 삼켰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정.말 오랜만에 군대를 간 남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그동안의 회포도 풀 겸 식사후에 가족과 다함께 카페를 갔어요. 덕포의 한 카페에서 수다를 엄청 떨었어요. 제가 본가에 오는 날과 동생이 휴가를 나오는 날이 몇번 엇갈려서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ㅋㅋㅋ 어렸을땐 맨날 싸우던 동생이었는데 어느새 둘 다 아주조금 철이 들었는지...?
부모님도 이렇게 네가족이 다 모인건 오랜만이라 그런지 기분이 엄청 좋아 보이셨어요. :)
동생이 군대를 가서 허풍이 심해졌는지 하는말이 다 웃겨서 부모님이 빵빵 웃음이 터지고.. 저도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이렇게 이번 주말은 몸이 안좋아서 침대에 누워있었을 뻔했는데 가족과 다함께 있으니 서로 에너지도 주고받고 그간의 이야기도 나누고 한 행복한 주말을 보낸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필요했던 생필품도 챙겨오고 흐흐
길고 알차게 잘 보낸 주말이었어요.
오늘은 또다시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인데.. 어김없이 찾아오는 월요병이지만 잘 이겨내고 화이팅 해봐야 겠어요!
그럼 또 오늘의 회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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