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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더니즘과 건축

yes' 건축 도시 이론

by 도요새 공간 2019. 5.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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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내용들은 포스트모더니즘과 건축이론(임기택)』을 읽고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


저번 포스팅에 이어 포스트 모던 건축의 부정적 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이미지와 기호가 난무하는 시대에 이에 대한 과잉은 어디로 이어지는 것일까? 바로 '소비' 이다. 

포스트 모던의 기호가 가르키는 것은 소비이며 포스트 모던의 공간은 결국 소비로 직결된다. 

대중은 특정 상황에서 주목받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디자인이 더 뛰어난 것에 눈길이 먼저 가지 않는가? 건물과 공간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비와 직결된 이러한 상황의 건물은 자본상황 아래 수익과 직결되는 마케팅 요소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간판의 도시 라스베가스의 표지판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자동차 위주의 도시는 빠르게 지나가면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화려한 조명과 구조물, 환영과 같은 이미지가 그 결과인 것이다. 그러나 내부는 로버트 벤츄리가 말한 대로 기능에 충실하다. 화려한 간판 뒤의 카지노는 칸칸이 나누어진 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극장간판 뒤의 공간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오리와 장식된 헛간 (출처 : 라스베가스에서의 교훈)



이러한 건축분야의 외피집중에 대한 것은 현대에 있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생산구조의 변화와 다원화된 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시장을 세그먼트화에서 세분화 하게되며 수요와 요구가 증가한다.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하드웨어적인 건축공간에서 유연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외피에 집중하는 것이기에 이미지, 상징, 기호, 허상의 성질을 취할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점이 포스트모더니즘의 건축에 있어서 부정적인 측면이다.  

현대의 소비 상황 - 시장 세분화 (출처 : 나라는 상품을 비싸게 파는 방법)


일종의 패션과 같이 소비되고 식으면 외면되는 상황. 이렇나 이미지의 소비는 잠깐을 채울 뿐 계속되는 욕구의 갈증을 유발할 뿐이다. 

지역주의 건축과 비교해 보았을때 지역주의 건축은 토속적인 모티브의 사용, 주변과의 조화, 과거의 연속성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했다면 

포스트 모더니즘은 지역성 보다는 이미지에 몰두했다. 장식된 헛간의 sign의 역할, 프로그램의 기능은 모던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과거의 향수와 친숙한 이미지를 껍데기적으로만 이용하여 결론적으로는 소비하게끔 했다. 

즉 처음의 의도는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접근방식이었다 해도, 본질적인 것보다는 기억과 허구적 기표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건축은 실용적인 예술이기에 이러한 부작용이 생긴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치는 오랜시간동안 '고인 룰' 에 대한 도전으로 디자인적 가능성을 확장한 점이라고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과 건축이론, 임기택) 

 현대사회에서 결국 소비와 직결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측면에서,

점점세분화되고 급속화된느 기호들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향에서 플라시보소비(가심비 까지 따지는 소비), 컨셉러(컨셉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호와 이미지의 소비는 더욱 높아 질 것이다. 

또한 대중문화의 공유무대는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SNS로 더욱 밀접해졌다. 자동차 산업시대의 라스베가스의 자동차 전광판보다, 지금 미디어 시대의 스마트폰 스크린의 기호화 이미지화는 심화되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시뮬라르크, 시뮬라시옹 현상의 심화이며 끊임없는 욕망의 순환인 것이다. 


또한 현대사회는 대중을 더 쉽게 자극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한 감정의 획일화는 나치즘의 사례와 같이 조금의 자극에도 한꺼번에 원하는 쪽으로 내몰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호화되고 다양한 가치관이 범람한느 사회에서 건축가가 가져야 하는 자세는 무엇인가?

나는 사상의 영향은 생각이 되고 행동, 행위가 되며 결국 건축가가 그리는 공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상이 도구적 이성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상을 가능한 접해야 하며 한쪽으로 폄하되거나 갇혀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건축가는 대중과 소통하려고 하되 항상 이미지로의 몰락, 유형으로의 몰락의 길에서 거듭나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건축이론,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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