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페낭까지 슬리핑기차를 타고 긴 여정 끝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그런데 도착시간이 너무 이른시간이라 숙소에서 쉬고 싶어도 짐만 맡길 수 있고 아직 체크인을 하지 못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페낭에서는 짧게 머물 예정이므로 바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첫쨋날 여행 일정은 미쉐린 맛집투어를 하고 바투페링기해변에서 노을을 보러 가기로 했다.
페낭은 맛집들도 물가가 저렴해서 배낭여행자의 가벼운 지갑사정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자기 나라 음식에 자부심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됐다.
지난 페낭맛집 리뷰 포스팅 🍽
맛있는 음식들로 지친 몸을 달래고 배를 통통 두드리며 바투페링기로 가는 버스를 탔다.
페낭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있는 CAT 버스라는 것이 있는데, 숙소가 올드타운인 조지타운에 있어서 여기서 캣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캣버스는 관광객, 노약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로 운영하는 버스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험악한? 사람들도 많이 탄다고 조심하라는 글을 봤다.
다행히도 내가 탔을때는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항상 소지품은 조심해야한다. 이불 밖은 위험해 !
한국에서도 항상 바다가 있는 지역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나는 바다가 너무 좋다.
특히 바다와 노을의 조합이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뷰와 시간을 가지러
바투페링기의 노을이 또 아름답다고 하니 나에겐 안 올 이유가 없었다.
우선 바투페링기의 필수코스라는 스타벅스를 들어갔다.
이 곳 스타벅스가 바다와 바로 이어져 있어서 커피를 마시다 해변으로 나갔다가, 왔다갔다 하는것 같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앉을 자리를 기다리느라 혼자 밖을 계속 왔다갔다 했다.
이 근방에서 가장 핫플인가?
앉아있던 손님이 나가면 바로 잽싸게 소지품으로 자리를 찜하는게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한국인 답게(?)나도 빠르게 자리를 선점했다.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을 잠깐 하다가, 해가 질때가 되어 노트북을 덮고 밖으로 나왔다.
노을이 질 때가 되자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삼삼오오 쏟아져 나온다.
새파랗던 하늘이 점점 물들기 시작하더니 금새 오렌지 빛이 되어 버린다. 바다도 하늘도 온통 오렌지빛으로.
태양이 한국보다 센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모래알도 더 진해 보인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역시 노을과 바다는 실패가 없다 :)
오늘 힐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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